어머니의 칠순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.
첫번째로 제가 알아봐서 예약한 메이크업이 늦지는 않게 올지, 어머니 마음에 드실 만큼 예쁘게 해주실지(약간 까다로운 분이라...^^),
잔치 장소는 좋을지 등등. 저희의 생각이 아닌 어르신들의 기준으로 맞출려니 마음이 쓰이는게 많더군요.
토요일 10시로 예약을 잡고나서 혹 늦으시면 어쩌나 염려했는데 9:50분에 초인종이 울렸고 나중에 안 사실이 9시에 주차장에 도착하셨다고...
차가 막힐것을 예상해서 약속장소에 1시간전에 도착하신다고 하더군요. 아직 메이크업과 헤어를 받기도 전이었는데 아주 프로의 느낌이 전해서
벌써부터 전 원장님의 팬이 되었답니다.
원래 어머니만 메이크업과 헤어를 하고 언니와 저는 헤어만 하려 했는데 그만 어머니를 메이크업 해주시는 솜씨에 반해 즉석에서 두명의 메이크업을
부탁드렸고 원장님은 빠른 손놀림으로 제 처녀적 모습으로 변신(?)시켜 주셨답니다.
여기서 감동은 끝나지 않았고 제 아들의 그 대책이 안서는 쌍가마 머리를 멋진 훈남으로 만들어 주시고 조카의 그 숱많은 머리도 아리땁게 해주셨죠.
어머니와 모두의 대만족으로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했고 그 기분은 행사장까지 전해져서 잘 마무리 되었답니다.
항상 건강하셔서 저의 시아버님의 칠순에서, 팔순에도 됩게 되길 바랄께요.
너무 감사드립니다~~~